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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독일의 온라인 잡지 [Das Filter]지의 글을 [FACT Magazine]이 영어로 번역한 글입니당... 흠... 이런 글이 언제나 그렇듯이, 한 쪽의 입장만을 담고 있기 때문에 가려서 읽어야겠지만, 한번 훑어볼만한 가치가 있기는 한 것 같네여. 개인적으로는 바이닐이라는 포맷이 이렇게나 기술적인 한계가 많은지는 처음 알았네여...


Morr Music 레이블 사람의 이야기가 종종 등장하는데... Morr Music 음악들도 들어보면서 보세영ㅎㅎ


Pressed to the Edge: Why vinyl hype is destroying the record


http://www.factmag.com/2015/05/07/pressed-to-the-edge-vinyl/


http://youtu.be/OWz00tNb2IU


우리는 현재 문제를 겪고 있다.


음악 산업은 그것이 만들어 낸 인공물들 중 가장 사랑을 받아오던 것에게 다시금 쏟아지고 있는 관심의 물결을 즐기고 있는 중이다: 바로 바이닐 말이다. 메이저 레이블들은 다시금 낡은 사업 모델로 돌아가고 있으며, 가게들, 온라인샾들, 아웃렛들, 국제적인 바이닐-테마 기념일들을 재발매반들로 가득 채우고 있다.


이런 "Hype"에 휩쓸리기는 너무나도 쉬운 일이다 -- 결국, 어쨋든지간에, 바이닐은 스트리밍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물리적인 실체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한 음악 팬들에게 훌륭하고 멋진 대체재가 되어 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바이닐 열풍은 대중문화에 재앙을 가져올 수도 있는 문제들을 숨기고 있다. 전세계적인 바이닐 생산은 자체적인 수용 능력을 한참 초과해서 달리고 있는 중이며, 값비싼 재료들, 전문적인 지식들, 구식 기술들은 공급 중단과 질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밖에 없는 상태이다.


인디 레이블들, 특별히 전자음악에 주력하는 레이블들은, CD가 대세였던 시절에 바이닐에 집중함으로써 지난 20년간의 세월을 살아서 견뎌내었지만, 그들에게 바이닐에 대한 관심의 부활은 장점보다는 단점을 더 많이 가져오고 있다. 사실, 오늘날 그들의 존재 자체가 위험에 빠져있는 상태이다. Thaddeus Herrmann, 오랫동안 살아남아 오고 있는 레이블의 사장이자 독일 온라인 매거진 [Das Filter]지의 편집자인 그는 어째서 바이닐 열풍이 그런 결과를 낳고 있는지에 대해서, 진짜 문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영세한 바이닐 업자들의 생존이 위협을 받고 있는지를 설명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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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여름, 음반 산업 관계자들은 독일의 Röbel에서 회합을 가졌다.


그들은 Optimal Media, 유럽에서 가장 큰 CD, DVD, 바이닐 제작 공장으로 초청을 받았다. Mecklenburg 호수 근처에 위치한 이 공장은 1990년부터 지금까지 물리적인 음악 매체를 생산해 오고 있었다. 디지털 매체인 CD와 DVD를 위한 현대적인 조립 라인, 거대한 프레스 기계와 보급라인과 처리라인을 가지고, 이 공장은 인프라가 부족한 그 마을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곳이 되었다. 또한 이 공장은 세계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받쳐 주는, 특별히 바이닐 산업에 있어서 기반이 되는 곳이기도 했다. 


이 여름 회합은 단지 사업 관계를 위한 모임에 그치지 않았고, 공장의 새로운 바이닐 프레스 기계들의 개소식 역할도 하게 되었다. "우리는 새 장비들이 음반 제작에 가해지고 있는 압력을 어느 정도는 해소해 주지 않을까 하고 진심으로 기대했었다." 베를린 레이블 Morr Music의 Jens Alder가 돌이켜 본다. "하지만, 여름 회합이 끝나자, 문제는 더 심해지기만 했었다." 비록 새로운 장비들이 제대로 설치되기는 했었지만,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이, 현재 공장에서 제공할 수 있는 가스 공급의 출력이 새 장비들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을 정도까지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수 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 동안, 바이닐 생산 지연은 계속해서 심해지기만 했다.


바이닐 음반 발매를 결코 멈추지 않아 왔던 레이블들, 그리고 바이닐 생산 인프라를 파산으로부터 구해 주었던 그 레이블들은, 지금 굉장히 경쟁이 심한 사업의 한가운데에, 수요를 전부 맞추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몇 안되는 바이닐 생산자들과의 계약을 무슨 어려움이 있더라도 따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그 사업의 한가운데에 빠져버린 꼴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실패의 요점은 지금 남아있는 제작 공장의 수용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 뿐만이 아니다. 문제는 제작 과정을 시작하기 전부터 시작되고 있다.


제작 공정의 대부분이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기계들로 완전히 자동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CD와는 다르게, 바이닐 제작 공정은 세부적인 작은 공정들로 수없이 나뉜다. 바이닐 제작은 굉장히 복잡하여 수작업이 많이 필요하고, 이는 실제 프레싱 단계 뿐이 아니라 기타 제작 공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제작자들은 지난 몇년간 사업이 팽창하는 것을 지켜보았지만, 중요한 설비 개발은 완전히 무시하였으며, 따라서 오늘날의 레이블들과 아티스트들은 바이닐 음반이 만들어지는데에 4개월이나 되는 시간을 기다려야만 하게 된 것이다. 하루에 3교대 작업을 하고 주말에도 작업을 하는 식으로 일을 진행하더라도, 제작 설비는 일을 빠르게 처리할 만한 능력이 없는 정도이다. 어찌하여 옛날부터 꾸준히 바이닐 형태로 음반을 발매해 왔고 지난 몇년간 생산량이 꾸준히 줄어들어 온 장르에서조차도 이런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인가?


"그게 바로 문제다." 음반 제작을 다루는 가장 큰 에이전시들 중 하나인 Handle with Care의 Silke Maurer가 설명한다. 그녀의 팀은 수많은 레이블의 음반 생산을, 바이닐이던 CD던 화이트 레이블이던 박스셋이던간에 상관없이 전부를 조절한다. "지난 4년동안 이 곳의 바이닐 생산량은 거의 2배가 되었다. 얼핏 듣기에는 아주 멋진 일로 들리겠지만, 어떻게 이런 수치가 나오는지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지난 4년동안 특정한 음반 하나의 초판 생산량은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이 말은 다시 말해서 제작을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제작 기계는 더 자주 새롭게 정비되어야 하게 되었고, 이는 시간을 엄청나게 잡아먹는 일이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바이닐 제작 자체에 있지 않다 -- 진짜 문제는 "Electroplating"이라는 과정에 있다."


"Electroplating"은 마스터 래커를 금속층에 코팅함으로써 바이닐 제작의 원형틀을 만드는 과정을 포함하는 공정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고 굉장히 전문적인 기술을 보유한 사람이 있어야만 하는 일이다. Electroplating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있더라도, 마스터 래커를 만드는 일은 또 전혀 다른 일이다 -- 그리고 마스터 래커를 만드는 일 또한 굉장히 경험이 많고 실력이 좋은 사람이 오랜 시간을 들여 해야만 하는 작업이다. 이 과정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바이닐 음반에서 실제로 어떤 소리가 나오게 될지는 전혀 장담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이 작업들은 매우 신속하게 진행되어야만 하는 작업들이다 -- 마스터 래커가 오래되어 변질된다면 바이닐 음반은 오랫동안 보관할 수 없게 된다. 이 작업들이 2주안에 진행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사실 바이닐 제작은 꽤나 수익성이 좋은 사업이었다, 적어도 과거에는 그랬었다." Silke Maurer가 말한다. "마진율은 굉장히 높았고 기계들은 오래되었으며 대금 지불이 완료된 것들이었다. 적어도 생산량이 과거와 같다면 지금도 똑같을 것이다. Electroplating과 같은 과정에 있어 새로운 연구개발이 진행되었어야만 했다."


사실 생산 공장을 견학할 때 우리는 굉장히 이상한 광경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생산 설비는 거의 박물관에서 그대로 가져다 놓은 것 마냥 심각하게 낡은 장비들이었고 공장 바닥에 그대로 설치되어 있었다. 소음이 심하게 났으며, 공장은 좁아터졌고, 기계는 엄청나게 뜨거웠다. 30초마다 한번씩, 기계는 음반 하나를 뱉어냈으며 이는 자동으로 포장지에 들어가거나 켜켜이 쌓인 채로 포장에 들어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http://youtu.be/oE7ViwXTBjY


독일에는 아직 3개의 거대한 생산 공장이 있다: Optimal, Pallas, 그리고 R.A.N.D. 여기에 더하여 체코에는 GZ가 있고, 프랑스에는 MPO가, 네덜란드에는 Record Industry가 있다. 이 공장들이 없다면 유럽 대륙의 음반 산업은 바로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수없이 많은 인디펜던트 공장들이 1980년대 말 ~ 1990년대 초에 주문 부족으로 인해 파산했다. 그리고 자체적인 생산 공장을 가진 메이저 레이블들은 낡은 기계들을 전부 치워버리고 CD에만 집중하기를 원했다. 1980년대 초에 등장한 CD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기적과도 같았다. CD라는 새로운 포맷의 개발은 순식간에 엄청난 비용의 절감을 불러일으켰고, 초창기에는 상당히 부풀려진 가격으로 판매되었다. 당시에는 마법의 단어였던 "디지털" 덕분에, 음반 회사들은 모든 과거작들을 전부 손쉽게, 게다가 더 좋은 음질(이라고 주장되었다)로, 스크래치 없이, 더 긴 시간을 문제없이 재생할 수 있는 (따라서 보너스 트랙들도 마구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더 작고 효율적인 포맷인 CD로 재발매할 수 있게 되었다.


당시에는 Sony를 비롯한 수없이 많은 메이저 레이블들의 골드 러쉬가 있었으며, 따라서 자연스럽게도 레이블들이 3번째의 리이슈를 팔아먹을 것이라는 것을, 이번에는 과거에 바이닐을 사다가 자연스럽게 CD로 갈아타면서 그들의 낡은 바이닐 음반들을 중고로 처분하거나 버려버렸던, 그리고 지금의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불만을 가지고 있는 중년의 구매자들에게 팔아먹으리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베를린의 커다란 음반 가게에 들어가 바이닐 코너를 보게 된다면, 선반에는 주로 메이저 레이블들에서 다시 한 번 재발매된 옛날 음반들이 빼곡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음반 플레이어 또한 계산대에서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물론 이건 잘못된 것이 아니다 -- 음악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포맷으로 팔려야만 한다. 하지만 오늘날 메이저 레이블들이 남아있는 바이닐 공장의 생산능력 일부를 확보하는 계약을 맺으려는 조짐이 여러 곳에서 보이고 있다. 어떻게? 선금 지불을 통해서 말이다. 특정한 기업들을 위해서만 바이닐 제작을 하게 된 공장들마저 있을 정도이다. 마이너한 테크노 EP는 기다릴 수가 있다 -- 하지만 Led Zeppelin은 기다리지를 못하는 것이다. 이 기사를 쓰는 와중에 우리는 메이저 레이블로부터 이런 식의 계약요청 메일을 받았었다.


만약 이런 독점이 사실이 된다면 -- 공장들은 부정하고 있지만 -- 이는 메이저 레이블들이 바이닐 산업을 사려고 함과 동시에 그것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인디 레이블들을, 바이닐 포맷을 결코 포기하지 않아 왔던 그들을 파산 상태로 몰아넣을 것이다. Record Store Day, 음반 가게들이 특별 제작된 바이닐 음반들을 판매대에 올리고 소비자들은 한정판들을 구매하려 줄을 길게 서는 그 날, 바이닐 생산 공장들은 이미 그 날의 물량을 맞추기 위해 몇 주 전부터 엄청난 작업량을 소화해야만 했었다. 얼마나 많은 생산 장비들이 제때에 수리될 수 있었겠는가? 그 누구도 잠깐이라도 쉴 시간이 없었는데. 다음에 생산하여야만 하는 바이닐 음반들이 이미 대기를 하고 있고, 생산 설비들은 미친 것 같은 페이스로 작업을 지속해야만 하는데.


하지만 바이닐 자체의 생산의 지연은 공장의 문제만이 아니다 -- 음반이 발매되기까지 필요한 수많은 과정들이 있고 전부 다 복잡한 것들이다. "문제는 독점이다." 베를린의 마스터링 엔지니어이자 바이닐 전문가인 Andreas Lubich가 말한다. "많은 수의 훌륭한 마스터링 스튜디오들이 바이닐을 위한 음악들을 준비하고 있고 녹음 자체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커팅 기계들은 굉장히 낡았고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만 한다. 교체할 수 있는 부속품들은 희귀하며 중고 시장에서나 구할 수 있는데다가 이제는 그게 뭔지 이해하는 사람도 없다. 정말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기기를 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수리 가능한 사람의 수가 너무나도 적은 나머지, 그들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일을 하고 있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작업량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해서, 기계가 한번 잘못되면 몇주동안이나 아무것도 못 하게 된다는 말이다."


문제는 그 전에도 있다. "마스터 래커를 만드는 회사는 전 세계에 단 2개만 존재한다. 그 중 하나는 일본에서 한 사람이 혼자서 운영하는 1인기업이고, 그 노인은 자기 집 지하실에서 마스터 래커를 만들고 있다. 그 래커의 질은 굉장히 훌륭하지만, 누가 알겠는가, 그 노인이 언제까지 래커를 만들 수 있을지, 또한 언제까지 래커를 만들고 싶어할지. 그 노인과 연락이 닿게 될 때마다,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양의 래커를 주문해서 창고에 쌓아두려고 노력한다. 대체 언제 그 노인과 다시 연락을 하게 될 수 있을지를 장담할 수가 없다. 다른 회사는 미국에 있는 회사로,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독점인 상태인 것이다. 이런 상황은 사업에 있어서 좋을 것이 없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커팅 기계들이다. 가장 유명하고 잘 알려진 커팅 기계는 독일의 Neumann이 개발한 것으로 1980년대 초반까지 생산되었었다. 이 기기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바늘'이라고 불리는 부속품이 필요하며, 이는 마스터 래커에 홈을 파냄으로써 음악을 바이닐에 기록하는 역할을 한다. "오늘날 '바늘'은 전 세계에서 단 1개의 기업만이 만들고 있다." Andreas Lubich가 말한다. "미국에 있는 Apollo라는 회사로, 마스터 래커도 만드는 바로 그 회사다." 그 회사의 직원인 Maria, 그 한명이 '바늘' 제작의 모든 과정을 총괄했었으며 전체적인 공정의 전문가라고 Andreas Lubich가 말한다. "Maria는 어떤 접착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으며, 그 특정한 접착제를 엄청나게 많이 사서 쟁여놓을 수도 없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 접착제의 특성이 변하는 일이 일어난다. 그러다가 Maria는 은퇴했고, 한동안 '바늘'의 품질은 그다지 좋지를 못했었다."


Maria의 후임은 그 특수한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었다. 그 후임은 자신의 미숙함의 결과로 인해 고통받아야만 했다. "저품질의 '바늘'을 사용하면 바이닐의 소리에 안좋은 영향이 바로 나타나게 된다." Andreas Lubich가 말한다. 이는 또한 병목 현상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왜냐면 바이닐 덩어리 -- 바이닐 음반을 만드는 원료 물질 -- 또한 전 세계에서 5개 기업만이 생산하기 때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댄스 뮤직에 있어서 일상적인 일이었던 것이 -- 12'' 음반을 바로바로 내놓는 것 -- 이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어떤 곡이 흥행에 성공하게 되면 그 곡은 바로 재판 인쇄가 되어 수요에 맞는 공급을 해야만 한다. 안타깝게도 이는 더 이상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이런 변화는 많은 결과들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orr Music의 Jens Alder가 말한다. "한편으로, 우리는 바이닐이 얼마나 팔리게 될지를 좀 더 잘 예측해야만 하게 되었고, 이는 완전히 불가능한 일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바이닐 생산량이 우리의 모든 스케쥴을 결정하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테스트 바이닐이 우리 앞에, 그리고 아티스트 앞에 놓여진 상황에서만 정식 발매일이 언제일지를 확정지을 수 있게 되었다. 과거에는 녹음 과정 자체가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이었는데."


바이닐 산업은 언제나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였지만, 예전에는 좀 더 작고 감당할 수 있는 규모였었다. 문제상황은 언제나 레이블과 생산 공장이 직접적으로 연락을 취해서 해결될 수 있었다. 수용 능력과 생산량의 부재로 인한 문제는 몇몇 특정한 레이블들, 몇년간 바이닐 없이 잘 해오다가 바이닐이라는 포맷을 다시금 재발견했던 그런 레이블들에게만 있었던 것이었다. 


바이닐 생산 공장들은 내년이 되면 공급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추정한다. 바이닐 열풍은 사그러 들 것이고 생산량은 정상화될 것이다. 재발매를 둘러싼 "Hype", 현재 상황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이는 그것은 그다지 길게는 유지되지 않을 것이다. 부수적인 피해는 바이닐을 상징적인 물건이나 돈을 찍어내는 기계로 보는 자들이 아닌, 바이닐을 그들의 음악에 최적인 포맷으로 보았던 레이블들과 아티스트들이 겪게 될 것이고, 구체적인 피해가 얼마나 될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생산 과정의 특정한 부분은 언젠가는 망가지게 될 것이다. 이게 실제로 일어난다면 그것은 산업 전체가 벼룩시장용 음반을 찍어내느라 분주히 작동해서 그런 것이고, 이는 바이닐 음반의 최후로써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http://youtu.be/tqxY6Lv1suk

  • 영준비 2015.08.30 22:01
    음 이런 문제가 있었군요.... 언제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김밥쪽에서 진행했던 레코드페어 관련 국내 명반 바이닐 작업도 초기에는 국내 바이닐 공장에 맡겼다가 너무 질이 안좋아서 전량 폐기하고 외국 공장에 맡겼다는데, 만만한 물건이 아니네요.
  • OUII 2015.08.31 13:34
    아니 그런 일이 있었군여...
  • ilie 2015.08.31 03:18

    근데 이렇게 기사를 통으로 번역하는 건 저작권 문제가 없는 건가? 

    그냥 궁금해서. 'w'

  • OUII 2015.08.31 13:35

    비영리에 아마추어 개인(?)이 올리면 보통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알고 있어영...

  • 산책비 2015.08.31 17:30
    좋은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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