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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르 후임 운영자를 모집합니다.


일신상의 이유로 사케르 운영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참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고, 여전히도 사케르에 대해선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제가 무언가를 이끌어가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운영권을 넘겨서 새로운 방식으로 사케르를 정의해야하는 순간이 온 것 같습니다.


사케르는 기본적으로 음악 커뮤니티입니다. 배제된 자들의 집합소 같은 느낌도 있고, 배제된 음악애호가들의 모임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만, 어찌됐건 이곳의 시작은 음악이고 끝도 음악입니다. 그리고 음악 커뮤니티로서 사케르는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오랜 역사성


구 웨게에서부터 이어져 와서 근 1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뭐 그 '역사'의 대부분이 키보드 난투와 잡학적 지식의 나열, 인신 공격과 웃픈(?) 해프닝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만, 좌우지간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커뮤니티입니다.


- 보기보다 꾸준한 데일리 뷰


몇년을 운영한 저도 이해하기 힘든 현상이지만, 글리젠률은 상당히 저조함에도 데일리 뷰는 항상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대략 하루에 3,000뷰 정도가 나오며 이 숫자는 구글 아날리스틱스등 다양한 인터넷 데일리뷰 계측기로 측정된 것이기에 확실한 숫자인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계기가 마련되지 않아 사이트가 활성화되지 않았을 뿐, 이 사이트가 가진 잠재력은 상당합니다.


- Andrew Kim이 사이트의 후원자입니다.


몇년전만 해도 앤드류 혹은 영준비가 후원한다고 하면 '그게 무슨 장점이냐 ㅅㅂ 단점이지'라는 반응이 나오곤 했고 사실 그 말이 맞았습니다만, 요즘에는 이 함의가 조금 달라진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공연을 업으로 하고 각종 음악일을 하는 사람이기에 사이트에 제공해줄 수 있는 편의나 연계가 굉장히 많습니다. 클럽 공연, 내한 초대, 뮤지션 인터뷰, 각종 음악관련 기획등 그냥 음악팬의 입장에선 이루기 힘든 일들을 제 도움이라면 굉장히 쉽게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제가 사케르를 관리하거나 사케르와 관련된 기획을 도맡아하기는 어려운 입장입니다만, 향후 누군가가 나서서 저에게 사케르와 연관시켜 이런 쪽의 도움을 요청한다면 제가 할수있는 범위안에서는 적극적으로 도와줄 예정입니다. 즉, 사케르의 컨텐츠를 다룬다는 것은, 그것이 무슨 의미이든 간에 Gigguide.Korea와 Irrelevant Music 그리고 이 두 회사와 연관된 수없이 많은 로컬 클럽/기획사/레이블과 연이 닿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사이트가 조금더 활발해진다면 제가 스스로 돈을 들여 사이트 리뉴얼을 진행할 의사도 있으니 사이트의 기술적인 구성에 대한 제약도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장점은 아직 아무것도 실현되지 않은 장점이나 실현이 불가능한 장점은 아니며 굉장히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장점입니다. 이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인터넷 커뮤니티가 빠질 수 있는 안좋은 습속들 - 공격성 해소만을 지향하는 특정 경향들의 난립, 사이트에서 비롯되는 몇몇 이권을 소수의 인원만 독점하게 되는 구조, 소통의 원활함을 저해하는 구조등등 - 을 지양해주실 분이 있으시다면 저는 그 분에게 사이트 운영에 관한 전권을 위탁드리고 제가 제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바에만 주력하고 싶습니다. 


사케르 운영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사이트 방향에 대한 대략의 생각을 자게에 글로 남겨주세요. 결정은 제가 하겠지만, 그래도 사람을 모집하는 과정은 최대한 기존의 구성원들과 나누면서 하고 싶기에 운영하실 분의 생각을 미리 다른 사람들과 같이 공유해보고 싶습니다. 그런 과정 후에 제가 가볍게 홍대 근처에서 저녁이라도 대접하면서 한번 말씀을 나누고 운영의 위임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애증(?)의 세월이었습니다만, 믿든 말든 난 그 모든 사케러들을 다 증오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저도 직선적인 성격이었기때문에 제 표현의 대상이 되었던 사람들을 공격적으로 몰아붙였던거지 사실 항상 나나 당신들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왔어요. 그런 의미에서 니덜은 언제나 내 친구였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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