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8 05:30

오늘의 일기

조회 수 270 추천 수 0 댓글 3
어제 단기 알바를 시작했다. 기너긴 백수 생활중 담뱃값이 필요해서. 업무는 밤을 새며 매장을 관리하면 된다.
매장은 서울 어느 대학가에 위치해 있다.
일 하면서 느꼈다.
나는 학벌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는것.
과잠에 박힌 ㅇㅇ유니버시티는 부럽지 않았다.
하지만 뒤에 medicine이 붙어있을땐 달랐다.
나는 노력을 해본적이 없다.
그들이 가진 사회적 명예를 그저 부러워했을뿐.
토한걸 치웠다. 새벽이 10시간을 계속 돌아다녔다.
이렇게 일해서 나는 7만원을 받았다.
그들은 환자 두명을 10분만에 보고 7만원을 받겠지.
자본주의의 불공평함에 대해 이야기 하려는게 아니다.
나의 불성실함과 그들의 성실함이 얻어낸 위치의 간극을 느낀다.
공부 해야 할 시절에 뭘 믿고 망나니처럼 살았을까.
내가 지금 되돌릴순 없다. 복구하기도 힘들다.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뭘까.
자살이라는 단어가 계속 머리속에 맴돈다.
지금 내 인생은 fucked up
그냥 좆됬어 씨팔
  • HeadRide 2016.11.08 09:08
    나도 좆됨 하루 9시간 일하는데 벌이가 0원임 한강 가야됨 다행히 담배는 금연함 담배 금연할때 이거 없음 세상 살아갈 수 있나 했는데 살아가짐 ... 암튼 한강물 많이 춥나
  • LMAD 2016.11.09 03:30
    저도 한창 열등감에 빠져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소득격차라던가 학벌 같은게 종국에는 정말 무의미해진다는 걸 깨달았어요.

    어차피 한 사람이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이란 엄청나게 미약하거든요.
    의사래도 무슨 노벨의학상 받아서 의학계에 한 줄을 그을 만한 업적을 남기는거 아니면
    그 존재의 유무는 세상에 별 영향이 없지요.
    당장 우리만 봐도 저 멀리 아프리카에 사는 깜딱삐야 씨에 대해 신경쓰나요?
    세상이 깜딱삐야 씨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가지고, 언론에서 취재를 나올까요? 아니겠죠.

    지구촌 반대편 사람들은 한국의 한 20대 청년이 무슨 대학을 가든, 어느 곳에서 일하든 신경 안 써요.
    우리가 목매는 SKY니, 대기업 취직이니 전부 문명사회를 한발짝만 벗어나도 별 의미가 없어지지요.



    뭐 그래서 저는 세상으로부터 부과된 성실함이니 결혼이니 하는거 다 내팽겨치고
    그냥 맘 편하게,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고 있는데
    이게 제일 자유롭고 좋은 삶인 것 같습니당. 글쓴님도 힘내시고 자기가 제일 즐겁게 살 수 있는 삶을 찾아보세용.
  • sogak 2016.11.10 12:43
    저도 비슷합니다. 꼴통이니 부적응자니 정신승리니 떠들어대도 하하 그러세요 하고 웃어넘기는 편이에요. 정신승리라니 참 썅... 승리하는 느낌도 안 드는 걸요. 덜 파괴적인 체념+만족일 뿐인데 말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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