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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뿐만 아니라 한국 현실에서도 미국 대선 이야기가 나오는거 보면 확실히 트럼프 효과가 크긴 큰거 같다.

트럼프가 대통령의 이미지랑은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선출 전 행동은 쇼맨십에 가깝고 자신이 원하는걸 얻어내기 위해 조금 강하게 말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언론들은 미국의 언론들을 그대로 받아 쓰고
미국의 언론엔 트럼프 편이 없다. 오로지 힐러리 편 뿐이다. 캘리포니아 민주당 경선이 끝나기도 전에 힐러리가 승리했다며(사전조사는 힐러리가 이겼지만)초를 쳐서 허탈해진 샌더스 지지자들은 투표를 하러 가지 않았다. 토론때의 사전 질문지를 힐러리 측에게만 유출해 그 담당자가 퇴사한것도 유명하고.

트럼프는 한국과 미국에서의 이미지의 간극이 크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보는것처럼 머리 멍청하고 금수저라 돈만 많은 졸부가 아니라 금수저긴 하지만 그 돈으로 지금의 재산을 일궈낸건 분명 그가 똑똑하고 철저한 사람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일거다. 그저 운이 좋아서 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망하고 재기(그재기아님ㅎㅎ)한데에는 단순 운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

내 성장환경과 군대가 겹쳐져 주변의 평균적인 한국인보다는 아는 미국인이나 검머외가 많은데 이중 상반되는 두사람과 이야기 한게 생각난다.
A는 여자에 집이 돈이 많다. 어렸을때부터 기러기로 아빠를 제외한 가족이 미국으로 가서 대학도 캘리포니아에서 다녔고 직장도 북가주에서 다녔던 전형적인 집에 돈 많은 유학생.

얘가 자란 환경은 정치적 올바름이란 단어를 빼놓고 설명할 순 없다. 왜냐면 캘리포니아에서 평생을 살았으니까.
얘는 정말로 정치적 올바름을 지지하고 평소 생활에도 실천한다. 그런 점은 존경스럽고 사람 자체가 순수하고 선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젊은 애들이 왜 월가와 그쪽의 하수인스러운 힐러리에 분노하는지 공감을 못 하는거 같다. 돈이 부족해 본 적 없고 집에 전화 한통 하면 수천불씩 들어오는 애가 월가와 기업체에서의 강연만으로 몇년만에 몇천만불을 번 힐러리에 사람들이 왜 분노하는지 심정적으로 공감 할 수 있을까. 왜 젊은 애들이 공화당을 찍는지 모르겠다며 자기는 이해가 안된다는데 겉으로는 '그래 맞어 ㅎㅎ 나두 잘 모르겠다' 라며 대화 주제를 넘겼지만

정말 속으로 해주고 싶었던 말은
'씨발 나도 너처럼 학생때 일년에 2~30만불씩 생활비로 쓰면서 벤츠 몰고 다녔으면 정치적 올바름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남 좋은 소리 하고 다니면서 힐러리 찍는 민주당 지지자 할꺼야'

사람은 살아온 삶의 경험을 토대로 가치관이 형성되는데
청소년기에 일반 사람들과 유리되 살며 형성된 가치관은 성인이 되어 남과 쉽게 공감 할 수 없는거 같다. 물론 사람은 타인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기가 힘들다는게 내 생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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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봉 2016.11.10 23:08
    트럼프는 공감능력이 뛰어난사람이냐 그러면...트럼프 뽑는 멍텅구리 백인들보다는 힐러리 찍는 흑인애들이나 라틴계애들이 가난하지 않겠냐 민주당 지지자들이 어렵게 살아본 적이 없어서 철없는짓을 한다고 생각하는것은 섣부른 판단인것 같음
    트럼프가 자기가 원하는 바를 얻을려고 강하게 이야기했다고 글에서 하셨는데...트럼프는 그정도 사람밖에 안되는 사람이야 그러면. 대통령이 될려고 백인 지지자들 표를 확고하게 다질려고 다른 사람들을 다 적으로 돌린다는 말인데 이런 사람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종들이 섞여있는 나라에 지도자가 되는게 적합할까.
    나도 힐러리 정말 안 좋아함. pc함을 추구하고 리버럴하다고는 하지만 말도 정말 많이 바뀌고 월가하고 아주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자나. 그런데 트럼프는 정말 아닌것 같음. 트럼프가 추구하는 방향은 미국 사람들 모두가 잘살자는게 아니라 미국 백인들만 잘살자고 하는 방향임.
  • 김명익 2016.11.10 23:42
    트럼프가 공감능력이 뛰어나다곤 할 수 없겠지만 엔터테이먼트에서 잔뼈가 굵다보니 지금 좆같아 하는 애덜의 심정을 잘 긁어준건 맞는거 같어. 물론 그게 옳은 방향으로 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냥 pc하게 살자 + 제국주의자 + 중언부언 하는 힐러리보단 셀링 포인트가 있었던게 아닐까.
    트럼프의 선거전략이 백인 지지자들 표를 확고히 다지고자 하는건 맞는데 나는 그 가난하고 망해버린 공업도시나 시골 도시에 사는 백인들 입장이 어느정도 공감이 가거든. 오바마가 그렇게 성공적이고 백인 서민 애들이 잘 살았으면 왜 공화당에 상 하원 다 내주고 트럼프에 대통령을 내줬을까.
    힐러리와 민주당은 그들에게 비젼을 제시 못 해줬기 때문 아닐까.

    민주당 찍는 사람들이 다 가난해본적 없어서 그렇다는건 말이 안 되는 소리지만 주변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보건데 저런 이야기 하는 캘리포니아에서 민주당 지지하는 고등교육 받은 리버럴들의 스테레오 타입중 하나는 그들이 중산층이라는것임.
  • 미스터봉 2016.11.10 23:28
    아무튼 갑자기 생각나서 덧붙이면...이번을 계기로 진보 지식인들은 좀 인식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을 것 같음. 백인들이 트럼프를 존나게 좋아하고 힐러리찍는애들은 투표하러 잘 안간다는 걸 생각하면 힐러리가 될거라는 낙관론은 절대 안나왔을텐데...
  • 김명익 2016.11.10 23:47
    진보 지식인들의 문제라고 하기 보다는 내가 생각컨데 미국이나 한국이나 고등 교육 받았다 하는 리버럴한, 속칭 깨시민들 무리에서 보수로 대변되는 정당(새누리가 보수같진 않지만 이분법적으로 분류하자면)혹은 그러한 성향의 후보를 지지하는걸 공개적으로 내세웠을때엔 언어적인 집단 린치가 일어남.
    난 이런 경우를 수도 없이 인터넷 상에서 봐왔고 현실에선
    공화당 혹은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보기가 힘들지. 왜? 2~30대에서 저런 이야기 하면 돌 맞으니까.

    결국엔 샤이 트럼프로 해석 할 수도 있는 요번 트럼프 대역전 현상의 공에는 나 잘났다 하는 리버럴한 깨시민들의 공도 아주 크다고 생각함.
  • 미스터봉 2016.11.11 00:01
    내가 얘기했던 건 진보 지식인들이 트럼프가 예상외로 잘나갈것을 예측하지 못한것에 대한 얘기였어 좀 핀트를 잘못 알아들으신것 같애.
  • 게스키에르 2016.11.11 01:11
    난 이게 계급 문제나 무슨 정치적 성향 문제라기보다는 인종이나 성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그리고 트럼프는 무슨 대선 올라오고 그런 말 한 게 아니야.. 그 전에도 문제가 많았던 점에서 쇼맨십이라기보다는 그런 사람 아닌가..

    그냥 미국의 평범한 백인 남성의 일반적인 사고가 - 특히 성과 인종부분에서는 트럼프와 비슷하다는 게 내 생각임.. 적어도 서부를 제외하고는 그 영향이 이번 대선에 들어갔다 생각하고...

    그리고 전반적으로 자유경제의 실패 이후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보수화, 국가주의화되는데 그 영향도 큰 것 같음..
  • 김명익 2016.11.11 02:21
    사실 이 글이 어떠한 분석글은 아니구 걍 제 주변 신변잡기 글인데 분석글처럼 댓글들이 달리네여...;;
    님 의견에 동의하면서 본문도 어느정도 님이 말한것과 부합된다구 생각혀는게 결국 사람이라는건 이타적이지 않기 때문에 여유가 있어야 pc한 행동을 하고 신사적일수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들도 그렇게 행동하고 사는 사람이 있겠지맠 경향상 부자 동네 애덜이 더 pc합니다.
    결국 망한 공업 도시와 시골 깡촌에 사는 가난한 백인 애덜이 성이고 인종 차별이고 일단 좀 먹고 살자 라는 식으로 트럼프를 찍지 않았을까 싶네여. 저런건 배불러 여유가 있어야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부쪽이 관대한건 에이시언이 많기도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IT버블과 그린버블의 수혜를 누린 지역이기두 하구요.
  • 영준비4 2016.11.11 10:28
    영상은 내가 수정함 - 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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