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4 13:06

2016년의 음악들

조회 수 668 추천 수 0 댓글 1
음... 개인적으로는 2016년이 2015년보다 좋았습니다...

=====================올해의 앨범들=====================

The Men - Devil Music (We Are The Men Records)
스트리밍 :: http://themen.bandcamp.com/album/devil-music


http://youtu.be/Wr_z96Qi8F4

"우리는 우리 스스로 신나게 들을 수 있는 걸 만들고 싶었다... 또 하나의, 리뷰를 받아야 할, 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줄, TV에 올라갈 수 있게 해 줄, 끝도 승자도 없는 게임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주는 앨범이 아니라, "The Men의" 앨범 말이다. 뭐 다들 이렇게 만들자는 캠페인을 벌이려는 건 아니다."

간만에 나온 The Men의 앨범인데요... 아주 제대로 된 Lo-Fi 노이즈 록 앨범입니다. 저는 솔직히 [Open Your Heart] 앨범이나 다른 앨범들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었는데, 부담감 덜고 자기들 꼴리는대로 해보니 이렇게 제대로 된 녀석이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Lo-Fi 노이즈의 쓰레기 질감을 제대로 살린데다가 곡들도 하나같이 끝내줍니다... 리듬파트나 기타 연주는 물론이고 색소폰도 잘 사용했고... "Lion's Den" 같은 트랙은 설명같은게 필요없습니다 그냥 욕이 절로 나오지요... 커버아트와 앨범명, 앨범 제작 태도까지 포함하여 올해의 앨범 정도가 아니라 언제 내놓더라도 손색없을 훌륭한 Lo-Fi 쓰레기 노이즈 록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Narcosatanicos - Body Cults (Bad Afro Records)
스트리밍 :: http://narcosatanicos.bandcamp.com/album/body-cults


http://youtu.be/IEidpCQOOD0

Narcosatanicos는 덴마크 밴드입니다... 첫 앨범은 뭐 그럭저럭 괜찮게 들었지만 이번 두번째 앨범에서 이렇게 치고 나올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원래 잘 하던 약빨고 하는 노이즈 진흙탕에 재즈 느낌을 잘 버무렸습니다. 특히 "Mania"같은 곡은 감탄사와 욕이 절로 나옵니다... 전반적으로 테마/모티브를 재활용하는 방식도 마음에 드는군요... 잘 만든 재즈-노이즈 록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Stooges나 Contortions도 그랬지만 역시 시끄럽게 악을 써대며 질러대는 스타일의 색소폰은 노이즈 록에도 딱 들어맞는 악기임이 틀림없습니다...


PUP - The Dream Is Over (Royal Mountain Records)
스트리밍 :: http://puptheband.bandcamp.com/album/the-dream-is-over


http://youtu.be/8IM472k0Md8

PUP은 캐나다 밴드고 이번 앨범이 두번째 앨범입니다... 팝 펑크(?)스타일에 하드코어스러운(?) 부분을 좀 섞었다 뭐 이렇게들 설명을 하던데 첫 앨범은 아예 신경도 안 썼지만 이번 앨범은 상당히 좋게 들리더군요... 첫 앨범 내고 투어를 엄청나게 돌면서 멤버간 스트레스가 심했고 이게 이번 앨범에 반영되었다던데 꽤 좋은 방향으로 반영된 것 같습니다. 신나고 잘 합니다... 이런 스타일(?)의 밴드는 90년대부터 이미 많았던 것 같은데 이 정도면 굉장히 잘 한 앨범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꽤 재미있게 듣고 있습니다. 멤버간 스트레스가 직빵으로 반영된 것 같은 "If This Tour Doesn't Kill You, I Will"는 곡도 그렇고 뮤직비디오도 그렇고 잘 뽑혔다고 생각합니다...


올해의 앨범급은 아니었어도 괜찮게 들은 앨범들도 몇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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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R O S E - Boy Man Machine (Orange Milk Records)
스트리밍 :: http://droseohio.bandcamp.com/album/boy-man-machine


http://youtu.be/n4RqMdSgQQw

미국의 3인조 밴드인데 인더스트리얼 느낌의 음악을 합니다... 보컬이 목소리/창법을 바꾸어가며 나름대로의 표현을 해 가는데, 자칫하면 좀 오그라들수 있는 특유의 느낌을 잘 살리는 것 같습니다... 인더스트리얼 특유의 지하실같은 느낌도 잘 살리는 것 같고 감정표현도 가끔은 놀라울 정도로 면상에 직접 때려박는게 상당히 좋게 들었습니다. 조금만 더 나갔으면 완전 지루한 앨범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렇게까지 지루하지는 않게 잘 잡은 느낌입니다...


Sex Swing - Sex Swing (The Quietus Phonographic Corporation)
스트리밍 :: http://sexswing.bandcamp.com/album/sex-swing


http://youtu.be/SBeTh3tOkh4

런던의 노이즈 록 밴드로 경력이 좀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밴드입니다... The Quietus에서 밀어주던데 파격적이라거나 엄청 좋거나 하진 않더군요... 하지만 구르던 경력이 있어서인지 잘 만든 수작인 건 맞는 듯 싶습니다. 밴드 이름만 들어서는 난잡한 스타일일 것 같았는데 그러지는 않고 좀 음험한 쪽 타입이더군요... 크라우트록스러운 느낌도 활용하고 밴드 이름따라 색소폰도 사용했는데 나쁘지 않은, 그럭저럭 잘 만든 앨범입니다... "Nighttime Worker"가 특유의 음험하고 추한 느낌을 제일 잘 살린 곡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첫 곡은 너무 쓸데없이 긴 것 같습니다...


Brainbombs - Souvenirs (Skrammel Records)
스트리밍 :: http://youtu.be/cv41-OcVAXM


http://youtu.be/cv41-OcVAXM

아직 안죽고 활동하는 brainbombs입니다... 한결같기도 하고 이젠 좀 늙은것같기도 하고... 그대로인 것 같기도 하고 조금씩 바뀌는 것 같기도 하고... 뭐 최고작은 [Obey] / [Urge to Kill] 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앨범도 brainbombs 앨범입니다. 일에 찌들어서 퇴근한 다음 혼자 술 쳐마실때 듣기 좋습니다...


Run The Jewels - Run The Jewels 3 (Mass Appeal)
스트리밍 :: http://rtj3.io/getitWE?_ga=1.225213534.517564397.1483500950


http://youtu.be/J-FPb-Mcpjw

저는 힙합쪽은 문외한이나 다름없지만 RTJ 이번 앨범은 꽤나 좋게 들리더군요... El-P 비트도 묵직한게 좋게 들리고 좀 정치적이고 반골(?)스러운 가사도 (뜬금없지만) Minor Threat 같은 음악 생각도 나면서 재밌게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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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공연-
어쩌다보니 Sunn O)))의 Let There Be Drone 유럽투어 공연중 하나를 가보게 되었었는데, 굉장하더군요... 특유의 그 마법사 로브같은 옷 입고 연기를 무식하게 뿌려대서 분위기를 잡은 다음 고출력 기타로 때려버리는데... 클라이막스 부분은 기타 음량이 너무 커져서 오히려 조용해지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진동이 너무 커서 몸은 떨리고 옆에있는 바이킹처럼 생긴 아저씨는 삘받아서 소리를 질러대는데 기타에 묻혀서 하나도 들리지 않고... 앨범들도 괜찮게 들었었지만 공연에서 직접 접하는건 차원이 다르더군요. Sunn O))) 공연을 직접 볼 기회가 있다면 한번 보는걸 추천합니다... Attila Csihar를 보컬로 데리고 다니는것도 신의 한수인 듯 잘 어울리더군요...
여담이지만 공연중에 물이나 맥주가 아니라 와인을 엄청 마셔대더군요


-올해의 뮤비 (조금 혐오스럽습니다)-

베를린 컨템포러리 아트 비엔날레 전시실 중 하나에 Wolf Eyes의 이 뮤직비디오를 틀어주더군요. Wolf Eyes는 [Always Wrong] 까지만 듣고 최근엔 거의 안들었는데, 음악은 좀 별로가 된 것 같은데 뮤직비디오는 좀 인상깊었습니다... 돌고래와 마지막 새가 잊혀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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