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6 19:22

힝 ㅠㅠ

조회 수 2618 추천 수 0 댓글 6
오늘 드디어 꿈에 그리던 리피죠님을 만났당! 1시에 성심당에서 뵙기로 하고 가고 있었는데 왠지 기분이 늦을 것 같았당. 그래서 늦을지두 모른다고 문자를 보내드렸더니 변명은 필요없고 최대한 빨리 오라고 하셨당..ㅠ 성심당 앞에 도착하여 다시 문자를 보내드린 뒤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툭툭 쳐서 봤더니 빨강색과 보라색으로 염색한 머리에 가죽 잠바에 가죽 치마에 가죽 레깅스를 입으신 트랜스젠더 같은 여자 분이 굵직한 목소리로 "저어, 코마님 맞으시죠?" 라고 했당... ㅠㅠ 난 넘 무서워서 집에 가고 시퍼져서 "사람 잘못 보신 거 같습니다." 라고 하니까 그 분이 "웃기지 마. 문자 보내는 거 다 봤어. 반갑다 코마네치. 나는 리피죠라고 한다." 그리고 걸걸하게 웃으면서 내 멱살을 잡고 성심당으로 끌고 들어갔당...ㅠㅠ 그리고 시식으로 잘라놓은 빵을 한 움큼 씩 집어서 내 입에 막 넣었당. "맛있죠? 너무 맛있죠? 흐하하하! 껄껄껄~" ..ㅠㅠ 난 처음엔 가짜 리피죠님이 아닐까 의심했는데 이야기를 해보니까 진짜 리피죠님이 맞으셨당....ㅠ 첫인상은 좀 이상했지만 좋은 분이셨당. 내가 곧 생일이라고 했더니 케익을 사주신다고 해서 내가 걍 조각케익이면 될 것 같다고 했당. 그래서 조각케익을 종류별로 몇 개 사서 자리를 잡아서 앉았는데 리피죠님이 앉은 자리에서 조각케익을 대여섯 개를 막  얼굴에 묻혀가면서 쩝쩝 드시더니... "제가 단 걸 좀 좋아해서요." 라고 하셨당.. 그리고 제 생일 선물로 샀다고 하시면서 이상한 괴물 같은 모양이 장식으로 달린 볼펜을 선물로 주셨당.. "이거 귀엽지 않나요? 혹시 마음에 안 드세요?" "아, 아니오.. 너무 고마워요..ㅠ" "흐허허허허! 껄껄껄껄껄~!" 하면서 웃는데 사람들이 다 쳐다봐서 창피했당.. 그리고 웃을 때 보니까 혀에 피어싱도 있었당. 빵을 먹고 나와서 인근 백화점에 갔당. 근데 리피죠님은 자꾸 남자 옷 코너에서 남자옷을 막 입어보시면서 보이쉬하지 않냐고 했당..ㅠㅠ 그래서 진짜 그렇네요... 그랬더니 원래 머리도 짧게 깎으면 더 보이쉬한데 지금은 많이 길어서 여성스러워진 거라고 하셨당. 고등학교 때는 머리를 거의 스포츠로 밀고 다녔는데 그 때 여자들한테 고백도 많이 받았다고 했당...ㅠㅠ 솔직히 그건 부러웠당. 그리고 백화점에서 아무것도 안 사고 나와서 중앙로 지하상가를 돌아다니면서 옷구경을 하였당. 중간에 남자 옷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리피죠님이 '내가 오늘 진짜 사나이가 옷입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하시면서 자기가 입은 것과 비슷한 쇠사슬 달린 가죽잠바를 나한테 막 입으라고 하셨당. 그래서 입었는데 가게 주인이 잘 어울린다고 하면서 막 무섭게 노려봐서 걍 사버렸당..ㅠㅠ 에휴...ㅠㅠ 그리고 리피죠님은 몬가 CL이 입는 것 같은 쇠바늘같은 것이 수십개 달린 가죽 레깅스를 사셨당. 내가 그건 좀 과한 것 아니냐고 하니까 리피죠님이 눈을 부릅뜨시면서 "키도 쪼그만 게 존나 쫑알거리네. 맞고 싶냐?"라고 하셔서 걍 가만히 있기로 했당..ㅠ 그리고 나서 은행동을 한바퀴 더 돌다가 갑자기 리피죠님이 "ㅆㅂ 갑자기 위닝 한판 땡기네. 야. 난 피씨방 갈테니까 넌 집에 가라."고 하셔서 보내드리고 난 지하철 타고 집으로 돌아왔당..ㅠㅠ 울면서...
  • ciccc 2011.11.06 19:24

    구란거 아는데 왜케 웃기짘ㅋㅋㅋㅋㅋㅋ

  • 밍기뉴 2011.11.06 20:08

    재밌을거 같은데 눈이 아파서 못읽겠어요ㅠㅠ

  • 흐헣 2011.11.06 20:56

    둘이 나란히 피시방에 앉아서 이렇게 쓰면 웃기겠지? 하면서 쓴 글 같음 재밌네요

     

    근데 위닝을 피시방에서 하나요? 음

  • 닉디 2011.11.06 23:47

    님 유체이탈 하셨음????????????

     

    ㅎㅎㅎㅎ...

     

    .............ㅋ

  • 덩킹도너츠 2011.11.07 00:04

    헐... 근데 리피죠님은 후기글 안쓰시나여? 리피죠님 알고보니까 졸라 무서운 분이시네여.. ㅜㅜ 저런분 현실에서 만나면 깨갱할듯 ㅜㅜ..

  • 기리니마 2011.11.07 00:25

    히히^ㅡ^* 코마네치 님! 즐거운 시간이었서여!! 제가 골라준 저처럼 깜찍한 옷 잘 입으시구영....음...담에 뵐 때까지 위닝 열씨미 연습하셔서 다음엔 피시방에서 뵈도록 해영!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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