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19 01:31

힙합송님

조회 수 2646 추천 수 0 댓글 1
넌 벽에 그림을 그리고 난 책상을 닦겠어 이런 
저녁엔 책상에 사과를 놓고 사과가 불타는 걸
보겠어 넌 어항에 물을 갈고 난 구두를 닦아야지 
창문에 번지는 노을을 보며 너를 위해 기차를
만들거야 너의 긴 머리카락에 꽃을 꽂고 노을이 
지면 기차를 타고 떠나는 거야 가방 속엔 사과를 
가득 넣고 어둠이 내리면 사과를 꺼내 불을 켜는 
거야 이 노트로는 눈길을 만들거야 네 피 속엔 
나를 넣고 하얀 눈도 넣고 들판을 달리는 거야 
그러니까 죽지마 넌 죽지 않을 거야 죽으면 널 
볼 수도 없으니까 죽으면 안돼 죽으면 너의 얼굴도 
볼 수 없고 잘 익은 빵도 사 먹을 수 없고 따뜻한 
닭고기도 사 먹을 수 없고 너와 함께 걸을 수도 없고 
바람부는 가을 저녁 카페엘 들를 수도 없고 너의 
맨발을 볼 수 없고 너의 배를 볼 수 없고 너의 
머리칼도 볼 수 없고 너의 다리도 볼 수 없고 너의 
눈도 볼 수 없고 버스도 탈 수 없고 여행도 떠날 수 
없고 그럼 너무 재미없잖아? 그러니까 죽으면 안돼 
이렇게 노을이 지는 시간이면 넌 벽에 그림을
그리고 난 의자에 앉아 시를 읽는 거야 

뭐 어떤 말이든 가닿지 않겠지만 단순하게 돌아가서
죽지마세요 그냥 싫습니다 그리고 근육 한 번 만들어보세요 
미시마가 다자이 꾸짖을 때 운동 안 해서 걸린 병이라고 한 거 같은데요
지금 폰으로 쓰는 거라 님 글에 댓글이 안 달려서 여기 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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