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05 16:33

조회 수 3572 추천 수 1 댓글 3

우리가 마시는 녹차와 홍차는 모두 차나무라는 식물의 잎으로 만든당. 차나무의 학명인 Camellia sinensis에서 Camellia는 동백꽃이라는 뜻인데, 마치 찔레꽃이 야생에 피는 장미꽃의 일종인 것처럼 차나무도 말하자면 야생 동백꽃 같은 거시당.. 차를 처음 마시기 시작한 것은 중국인데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중국의 무슨 왕이 뜨거운 물을 마시려고 하는데 어디서 잎파리가 날아와서 컵에 빠졌는데 마셔보니까 맛있어서 그 때부터 마시게 됐다고 하는데 이건 딱 봐도 짱깨들 씹구라다. 상식적으로 물컵에 뭔지도 모르는 나뭇잎이 빠져 있으면 걍 버려야지 미쳤다고 그걸 쳐마시는 새끼가 어딨냐.. 그것도 왕이.. 내가 생각하는 차의 유래는 뭐냐면 차나무 잎의 냄새를 맡아보면 복숭아 같은 새콤달콤한 과일 향이 나는데 내 생각엔 아마 고대 중국인들이 이 냄새를 맡고 복숭아가 먹고 싶은데 복숭아가 없을 때 이 나뭇잎을 존나 막 뜯어먹은 것으로부터 차가 유래했다고 본당. 이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맞당.

 

차나무는 원래 더운 지방에서 자생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인도나 스리랑카 같은 열대에서 많이 재배되고 우리나라에서는 남쪽 지방인 전남 보성과 제주도가 유명하당. 그래서 흔히 차나무 북방 한계선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내가 볼 땐 무슨 뚜렷한 한계선 같은 게 있는 건 아닌 거 같당. 물론 산간지역 같은 추운 데에 심어놓으면 겨울에 나무가 쉽게 얼어죽기는 하겠지만 그 중에서도살아남은 애들을 갖고 열심히 종자 개량을 하면 추운 곳에서도 살아남는 차나무를 얻을 수 있는 거시당.. 식물 적응력 무시 ㄴㄴ. 심지어는 북한에서도 황해남도 강령군과 강원도 고성군에 차 농사를 짓는다고 하니까 우리나라에서 웬만한 곳이면 차나무 재배가 잘 되진 않더라도 아예 안 될 것은 없다고 본당. 차나무를 직접 심어서 집에서 차를 만들어 마셔보면 어떨까?

 

우리가 즐겨 마시는 녹차는 차의 어린 잎(녹차 관련 책을 보면 '일창이기'인 잎을 따라고 나온당)을 따서 썩지 않도록 가열(일본에서는 주로 증기로 찌고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는 가마솥에 볶는당)한 다음 말려서 만든당. 필요에 따라 가열하고 말리는 과정을 여러번 하기도 한당. 중국의 우롱차라는 차는 찻잎을 몬가 꾸깃꾸깃한 다음 좀 놔둬서 공기와 반응해서 발효가 되게 한 뒤 말려서 만든다고 한당. 홍차는 이 발효 과정을 존나 더 길게 해서 팍 삭힌 다음 볶아서 만드는 거시당. 아마 집에서 차를 만든다면 대충 리큅 같은 식품 건조기 같은 걸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 싶당. 물론 나도 안 해봐서 모르니까 해보고 안 된다고 나한테 뭐라고 하면 안 된당...

  • todd 2013.08.05 19:29

    찔레꽃이 야생에서피는 장미꽃의일종이군여 근데 장미는 야생에서안피나여?

  • 동물모음 2013.08.05 20:26

    홍차를 저렇게 만드는구나. 난 아예 홍차라는 품종이 있는 줄 알음.

  • 다람쥐 2013.08.05 21:14

    나더 홍차 잎이 따로 있는 줄 알았네 명태 같은 거구나 흥미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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