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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의 '배인'...

작년에 음악 프로에서 듣고 너무도 감동 받았던 노래. 내가 그동안 힙합 음악 듣고 감동 받은 적이 있었나?   

평소 힙합 음악은 잘 안 듣지만 감히 2013년 최고의 한국 힙합 노래라 부르고 싶다. 

실제 경험에서 나온 가사라던데 그래서 그런지 가사 하나 하나가 다 절절하게 와 닿는다.  

특히 '자신감 없는 날 최고라고 말해주던 너 가진 거 없는 내가 가진 게 많다 말하던 너' 이 부분이 참...

아무튼 정말 '진국'이라 불러도 손색 없는 노래가 아닐까 싶다


 

언터 처블  '배인(VAIN)-Feat. 쿤타(작사: 쿤타, 언터처블, 작곡: 강지원, 김기범, 편곡: 강지원)

 

여전히 내 맘속에 배인
너의 습관이 나와 매일
아직 내 맘에 사나봐
아직까지 그런가봐 난

여전히 내 피부에 배인
너의 향기가 남아 매일
너를 씻으려 해도
더욱 짙게 배는걸

life..
시작과 이별의 반복
실수뿐이었던 지난 날들.

어느덧 이제 나도 서른 즈음 나이를 먹고
아직까지 자그마한 중고차 하나 없던
자신감 없는 날 최고라고 말해주던 너
가진 거 없는 내가 가진 게 많다 말하던 너
넌 말했지 명품백보다 말 한마디가 좋다고
해외 여행보다 단둘이
집 앞 공원 에서 걷는 게 난 더 좋다며
몸에 좋지 않다며 먹지 말라 했던 라면

이제와 더 생각나
너 같은 여자 없단 걸 난 왜 몰랐을까
지금의 나를 봐 티비에 비추는 내 모습
힙합한다고 날뛰던 철없던 내가 아닌 랩가수
연예인 사실 별거 없는 타이틀
너 없이 올 수 없었던 이자리 결국 나이를
먹고 나서 알았어 다른 여자와 네 차이를
변했지만 항상 비워놨어 난 너의 자리를

여전히 내 맘 속에 배인
너의 습관이 나와 매일
아직 내 맘에 사나봐
아직까지 그런가봐 난

여전히 내 피부에 배인
너의 향기가 남아 매일
너를 씻으려 해도
더욱 짙게 배는걸

지금의 난 너무 달라
너도 많이 변했겠지
80년대 soul style
아직도 좋아하니
이 음악은 어때?
underground 생활할 때
한마디로 주머니 먼지 날릴 때
뒷바라지 해줬고
부모님보다 믿어줬던 나의 재능
너도 알겠지만
이제 내 직업이 됐어 랩으로 돈 벌어 나 이제는
부러울 게 없어 보여?
네 소식 많이 보고 있어 정말 행복해 보여
난 사실 많이 안 좋아 내 상처 너는 보여?

암처럼 퍼진 과거는 발목 잡고
내 나이만큼 숙성이 된 쓴맛을 들이켰어
나이에 안 맞게 울면서
그때부터 모든 게 다 힘들어졌어
죄 없는 우리 성원이형과 주머니 사정까지
우연히 봐도 너만은 날 죄인처럼 보지 말아줘
날 먹칠했네
이제 그 먹으로 또 새로운 나를 써 꽉 쥔 주먹에 펜
이젠 너의 추억의 나란 남자를 자랑스럽게 덧칠할게

여전히 내 맘 속에 배인
너의 습관이 나와 매일
아직 내 맘에 사나봐
아직까지 그런가봐 난

여전히 내 피부에 배인
너의 향기가 남아 매일
너를 씻으려 해도
더욱 짙게 배는걸

내 삶의 반복
각자의 사랑이야기, true story
기억의 반복
지난 기억들이 계속
날 괴롭히는걸

추억에 잠겨
너와 보냈었던 시간들, 내겐 제일로 행복했어
아픔에 잠겨
그런 널 놓치고 말았지
그땐 왜 몰랐는지

여전히 내 맘 속에 배인
너의 습관이 나와 매일
아직 내 맘에 사나봐
아직까지 그런가봐 난

여전히 내 피부에 배인
너의 향기가 남아 매일
너를 씻으려 해도
더욱 짙게 배는걸

철없게 살아왔던 날들..
그 시간이 남긴 때묻은 발자국..
'죄의식' 과 '피해의식'
몸에 배인 내 태도와 삶의 방식들
그건 단지 내가봤던 rapstar들의 모습들이었을 뿐.

그 모습이 철없던 내겐 쿨한 건 줄 알았었네 어리석게도
날 나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단 얘기 들었어
넌 내게 좋은 기억들로 가득 차 있는데
그런 널 볼 자신이 없어서 노래로 만들어 본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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